英 수중 하키, 물속에서 하는 3차원적 전술 하키…“무엇보다 의사소통이 중요”


▲영국에서 시작된 ‘수중 하키’는 다양한 전술과 전략이 매력적인 스포츠다(사진=CUGA 홈페이지)

하키라는 스포츠는 일반적으로 필드 하키와 아이스 하키로 나눠진다. 더 나아가면 말위에서 하는 기마 하키, 이른바 폴로도 있다. 주로 지면이나 빙판 위에서 평면적인 상황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하지만 물속에서 납덩이 퍽을 이용해 입체적인 상황에서 공격과 방어를 해야 한다면 어떨까? 대중에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영국에서 시작된 ‘수중 하키’는 다양한 전술과 전략이 매력적인 스포츠다.


수중 하키는 말 그대로 물에서 하는 하키 경기다. 25mx15m수영장에서 물갈퀴와 다이빙 마스크 따위를 착용한 여섯 명의 선수가 한 팀으로 길이 25cm가량의 나무 스틱으로 납덩이 팩을 몰고 가 상대편의 골에 넣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1951년 영국 해군에서 수중 폭파원의 훈련을 위해 개발됐다.


수중 하키는 호주에 전파됐고 현재 20개국 이상에서 즐기는 역동적인 스포츠로 발전했다. 현재 세계수중연맹(CMAS)를 중심으로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CMAS, 수중 스포츠의 선단


세계수중연맹(CMAS)은 수중 스포츠의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국제기구다. 1959년 1월 창립됐다. 한국은 1982년 6월에 가입했다.


CMAS는 현재 5개 대륙 130개 이상의 연맹으로 구성된다. 국제 수중 스포츠 행사를 조직하는 것 외에도 수중 스포츠 기술과 과학 연구 개발에도 힘쓴다. 다이빙 훈련 시스템과 다양한 수영법에 대한 연구도 진행한다.


수중 하키의 규칙


수중 하키 경기는 15분씩 진행되며 3분의 하프타임으로 구성돼 있다. 각 팀은 50분당 60초의 휴식 시간이 허용된다. 게임 종료 2분 전에 위반 상황이 발생할 시 게임 클락은 일시 정지된다. 축구 같은 경우에는 상관없이 시간이 흐르지만, 수중 하키는 멈추게 되는 것이다.


팀은 12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10명이 경기에 임하게 된다. 경기 중에는 6명의 선수가 물속에 들어가며 4명의 선수가 수영장 밖에서 언제든 교체하기 위해 대기한다.


선수들은 퍽으로부터 손을 보호하기 위해 물갈퀴, 다이빙 마스크, 스노클 그리고 라텍스로 만들어진 두꺼운 장갑을 착용한다. 퍽은 납으로 만들어졌고 플라스틱으로 코팅돼 있으며 무게는 약 1.5㎏다.




▲선수들은 퍽으로부터 손을 보호하기 위해 물갈퀴, 다이빙 마스크, 스노클 그리고 라텍스로 만들어진 두꺼운 장갑을 착용한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수중 하키는 기본적으로 선수들끼리 접촉이 없고 접촉해서는 안 된다. 오프사이드 규칙도 없다. 퍽은 글러브나 나무 스틱위에 올리거나 다른 것에 의해 고의적으로 잡아서는 안 된다.


규칙을 위반하면 물 밖으로 신호를 보내 버저를 울려 경기가 멈춘다. 두명의 심판이 이를 판단하며 파울의 심각성에 따라 프리퍽 3m의 이점을 주거나 2분 패널티 혹은 퇴장시킬 수 있다. 파울이 골의 3m를 넣어 특정 골을 막았다면 심판들은 2대 1의 페널티 킥을 주거나 페널티골을 준다.


3D상황에 입각한 전술 전략 필요


선수들은 한 손을 벽에 짚고 수영장 양 끝에 위치해야 경기가 시작한다. 퍽은 수영장 한가운데에 있다. 심판이 버저를 누르면 두 팀 모두 퍽을 잡기 위해 달려든다. 풀 경기장의 양쪽 끝에는 길이 3m의 골대가 있다. 앞쪽에서 뒷벽으로 경사져 있는데 팀이 득점하려면 퍽이 경사진 부분을 통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팀은 전술적으로 3명의 공격수와 1명의 스트라이커 2명의 윙포워드, 그리고 3명의 수비진,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와 풀백이 배치된다.


각 게임 참가자는 물속에서 움직여야 하고 숨을 쉬어야 하는 본능을 참고 이겨내야 한다. 이에 팀워크와 경기 전후 의사소통은 필수 요소다.


무엇보다 수중 하키는 전술과 전략을 입체적으로 짜야 한다. 물속에서는 앞과 뒤뿐만 아니라 위와 아래도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상상력의 한계를 두어서야 안 되는 스포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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