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만들어 마셔”…직접 제조해 마시자 ‘조주기능사’


▲칵텍일, 와인, 전통주 등 각종 주류에 관심이 높아졌다(사진=픽사베이)

집에서 홀로 칵테일을 제조해 마시는 등 ‘홈술’ 문화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전파되고 있는 가운데, 주류 전문 제조 자격증인 ‘조주기능사’가 각광받고 있다.


이는 음주문화가 더욱 성숙해지고 고급화되며 칵텍일, 와인, 전통주 등 각종 주류에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취직을 목적으로 조주기능사를 취득할 뿐 아니라 단순히 취미로 응시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집에서 자유롭고 우아하게 즐기는 ‘홈술 트렌드’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8년 국내 가구 연간 주류 구매액은 한 가구 당 8만 4,5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가구당 연간 구매량은 21.5ℓ로 13.9% 성장했으며, 가구당 회당 구매액도 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맥주의 구매 경험율이 60.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소주(49.0%), 막걸리(31.0%), 발포주(18.6%), 와인(14.1%)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구 내 주류 구매 경험율의 성장은 집 밖에서 마시던 주류 문화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집 안’으로 옮겨지고 있으며 ‘홈술’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험의 복병은 ‘접객 영어’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

조주기능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자격 중 바텐더 자격증으로도 취급된다. 호텔에 취업하려면 필수적인 자격증 중 하나이며 매년 4회에 의무검정까지 총 5번의 시험이 있고 필기와 실기로 유형이 나눠진다.


필기는 100점 만점 중 60점 이상이 합격 커트라인이며 문제 수는 총 60문제다. 문제 유형으로는 주류 제조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접객서비스에 관한 부분을 다룬다.


가령 차와 커피 그리고 매장관리와 접객영어 등의 문제가 출제된다. 특히 영어는 접객 특유의 표현이나 바, 호텔에서의 용어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온다.


실기는 작업형으로 40가지 출제범위 칵테일 중 3가지를 임의로 배정받아 7분 내에 완성하면 된다. 필기통과 후 유효기간 2년 내 응시가 가능하다.


조주기능사는 타 자격증과 달리 전문적으로 응시대비를 해주는 학원이 많지 않다. 칵테일 교육기관은 서울, 대구, 부산 등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찾기 힘들다. 서울에서는 약 40~50만 원으로 그나마 저렴한 수강료로 교육받을 수 있다.




▲실기는 작업형으로 40가지 출제범위 칵테일 중 3가지를 임의로 배정받아 7분 내에 완성하면 된다(사진=픽사베이)

실전 같은 연습만이 성공의 열쇠


조주기능사는 교육기관이나 학원이 부족해 독학으로 자격증에 응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에는 유튜브 영상이나 인터넷 영상으로 실기 연습에 대비할 수 있다. 그러나 실기 연습은 실전이기 때문에 머릿속으로만 실기 시험 절차를 파악하고 레시피를 암기한다 해도 통과하기는 쉽지 않다.


시험 도중 보틀을 골라내거나 셰이커, 바 스푼, 믹싱 글라스 지거 등 각종 도구의 위치 파악에서 허둥지둥거려 제한된 시간을 허투루 보내 감점을 당할 수 있다. 그러니 반드시 실기 시험에 임하기 전 도구와 보틀을 갖춰 실전 같은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업계 전문가는 “실기 시험의 필수 요소는 바로 시간단축”이라며 “쉐이커나 지거를 다루고 서빙하는 등 동작의 군더더기가 없어야 빠르게 칵테일을 제조해 감점 요소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회 2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