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이 30년만에 우승컵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리버풀은 26일 금요일, 첼시가 맨시티를 2:1로 누르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다. 리그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며 순항하던 리버풀은 우승을 눈앞에 두고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다. 자력우승까지 승점 7점을 남기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장기화로 시즌 취소 가능성이 생기자 30년만의 우승이 날아가는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프리미어 리그가 100일만에 재개되면서 리버풀의 팬들은 기대를 이어갈 수 있었고, 결국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리버풀은 1990년도 이전까지 18번의 리그 우승을 달성한 전통의 강호였다. 하지만 이후로는 한 번도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심지어 지난 해에는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점 차로 우승을 내줬다. 그렇기에 리버풀 팬들에게 올해 우승은 더욱 더 값진 우승이다. 그리고 우승에 중심에는 독일 출신 감독 '위르겐 클롭'이 있었다.
리버풀의 감독인 클롭은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승은 내 선수들의 놀라운 업적이고 그들을 코치하는 것은 나에게 순수한 기쁨이다."라고 덧붙였다.
클롭과 리버플의 올해 성적은 정말 눈부셨다. 단 1패 만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리버풀은 이번 시즌 압도적이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은 23점 차이였으며 7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시킨 최초의 팀이 되었다.
2015년 10월 클롭이 입단했을때만 하더라도 리버풀은 극심한 골 결정력에 허덕이며 중위권인 10위의 팀이었다. 클롭은 첫 인터뷰에서 "의심을 믿음으로 바꾸어야한다."는 말을 했다. 눈쌀을 찌푸릴만한 발언이었지만 그 말은 클럽의 팬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매시즌마다 팀을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시켰으며 그 중 두 번이나 결승에 진출시키고 한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클롭은 이제 리버풀 역사상 가장 훌륭한 감독 중 한사람으로 여겨질 권리를 얻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1960년대에 리버풀을 재건하고 이후 20년 동안 리버풀 왕조를 만들어낸 빌 샹클리에 비유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리버풀은 이제 우승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최다 승점이라는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리버풀이 잔여 경기에서 전승을 한다면 승점은 107점이 된다.
추가로 이제 이짤은 못쓰게 되었다.
추억 속으로 사라질 비운의 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리버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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