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롭게 그리고 ‘기사답게’…IMCF 중세검술대회, 현대 최강의 기사를 가리다


(출처= IMCF중세검술대회 캡처)

사는 화약무기의 등장과 봉건제의 몰락에 의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잊혀 가는 문화유산을 복원하고 기사정신을 이어받기 위한 움직임과 도전은 꾸준히 이어졌다.


단순히 취미로 중세 검술을 체험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진지한 자세로 조상이 남긴 기록을 탐구하며 지식을 향유하는 이들도 나타났다. 그리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기 위해 중세 검술을 배우는 이들도 있다.


‘국제중세전투협회(IMCF)’는 중세 기사문화를 연구하는 단체다. 협회에는 ▲프랑스 ▲포르투갈 ▲룩셈부르크 ▲스웨덴 ▲아일랜드 ▲에스토니아 ▲미국 ▲퀘벡 ▲폴란드 ▲잉글랜드 ▲일본 ▲스코틀랜드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멕시코 ▲덴마크 ▲웨일즈 ▲이탈리아 등 약 18개국이 속해있다.


IMCF는 매년 중세검술대회인 ‘IMCF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올해에 벌써 6회째로 내년 7회째 대회를 준비 중이다.




2019 IMCF 월드 챔피언십, 폴란드 기사단 압승


제6회 IMCF 월드 챔피언십은 지난 5월 16일~19일 까지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개최됐다.


대회에서 폴란드 기사단은 걸출한 검술 실력으로 상대들을 연거푸 쓰러트렸다. 폴란드 기사 마르신 와스키엘리스(Marcin Waszkielis)와 피오터 크리거(Piotr Kriger)는 롱소드 종목에서 우승해 금메달 2개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폴란드 도시 켕트신 출신 와스키엘리는 소드앤실드(검과 방패) 종목에서 우크라이나 기사를 강력한 펀치와 검술로 쓰러트리며 챔피언을 타이틀을 되찾았다.



(출처= IMCF중세검술대회 캡처)

전통과 예술, 중세검술대회 종목과 규칙


IMCF는 역사적 중세의 전투를 재현하는 것과 동시에 최강의 검술가를 가리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엄중한 규칙과 판정 아래에 경기가 진행된다.


모든 선수들은 역사적 고증, 예술성, 전통에 따라 제작된 갑옷이어야 한다. 플라스틱과 같은 현대에 사용되는 물질을 참가해선 안된다. 무기 또한 마찬가지다. 철저한 역사적 고증에 기반한 무기여야 한다. 그러나 안전을 위해서 날을 세워서는 안 된다.


종목은 ▲1vs1 ▲롱소드 ▲소드앤실드 ▲폴암 ▲밀리 ▲3vs3 여성 밀리 ▲3vs3 남성 밀리 ▲10vs10 남성 밀리 ▲16vs16 밀리 ▲30vs30 밀리 등이 있다.


특히 ‘16vs16 밀리’는 과거 기사들의 전투를 연상시킬 만큼 장관을 연출한다. 이 종목에서는 전략, 전술, 결단력을 갖춘 기사단만이 승리를 얻을 수 있다. 16명의 선수와 5명의 예비 선수로 구성되며 경기장에서 기사들은 자신의 담력과 기사도 정신을 마음껏 뽐낼 수 있다.




ARMA, 중세 검술 연구…검술 재현뿐만 아니라 역사 공부도



일각에서는 중세검술대회가 엔터테이먼트에 치중돼 있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이에 오직 학문적 연구와 문화유산 탐구를 위해 조직된 단체가 있다.


아르마(ARMA)는 미국 애틀렌타 출신 존 클레멘츠를 중심으로 중세‧르네상스 검술을 연구하는 학술적 비영리 단체다. 이들은 철저히 전해져 내려온 서적을 기반으로 검술을 해석하며 중세역할극(LARP)이나 대회는 무조건적으로 배제한다.


이들은 중세‧르네상스 무술을 완벽히 재현하고 근간이 되는 기술을 복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서적 연구, 서적에 기반한 훈련, 자유대련을 통한 기술 검증 등 이른바 스패톨로지(검술) 학문을 표방한다.


아르마는 회원제로 운영되며 온라인으로 멤버십을 신청해 40달러를 지불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가입되면 아르마 회원만 열람할 수 있는 자료영상, 수련노하우, 비공개 에세이 등이 제공되고 자유대련 세션에 참여할 수도 있다. 자유대련 및 수련은 따로 비용이 요구되지 않는다.


한 아르마 수련생은 “역사는 우리의 기원이자 올바른 길로 안내하는 인도자다”며 “따라서 잊혀진 과거의 기록을 재건하고 부활시키는 것이 우리에게 내려진 임무이자 일종의 도전이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전사들이 중요시 했던 지혜와 불굴의 용기, 담대함 그리고 감정 통제력은 현대인들도 갖춰야 할 덕목”이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진지한 자세로 훈련과 연구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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