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제비 최강자는 누구?…이스데일 섬의 명물 ‘세계 물수제비 챔피언십’


▲물수제비 대회에 사용되는 돌은 이스데일 섬에서 생산된 천연 점판암이어야 한다(사진=World Stone Skimming Championships 홈페이지 스크린샷)

평평하고 납작하며 손아귀에 딱 알맞은 돌은 물수제비에 제격이다. 누구든 물가에서 이러한 돌을 찾으면, 물수제비를 뜨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지 못할 것이다.


홀로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재미삼아 물수제비를 뜨기도 하지만, 혼자가 아니라면 친구와 함께 누가 더 멀리 그리고 여러 번 돌을 수면에 튀기나 경쟁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쟁을 대회로 발전시킨 행사가 매년 9월 스코틀랜드의 작은 섬 이스데일에서 개최된다. ‘세계 물수제비 챔피언십’으로 섬은 전 세계에서 모여든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심지어 일본이나 뉴질랜드에서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있다. 최근에는 너무 많은 인파로 참가명수를 350명으로 제한하기 까지 했다.


이스데일 섬, 물수제비의 명소로 거듭나


이스데일은 한때 스코틀랜드 ‘천연 점판암(슬레이트)’ 광산산업의 심장이었던 섬이다. 그러나 1881년 태풍에 의해 채석장뿐만 아니라 각종 채굴 장비까지 모두 침수되고 만다.


이스데일 섬의 주민들은 광산산업이 좌절되자 광관산업으로 활로를 찾는다. 침수된 채석장을 수영장으로 재구성했고, 세계 물수제비 챔피언십을 열게 됐다.


세계 물수제비 챔피언십은 1983년 ‘버티 베이커’에 의해 시작됐고 모종의 이유로 중단된다. 그리고 1997년 이스데일 아일랜드커뮤니티 디벨롭먼트 그룹(ECDG)에 의해 다시 부활한다.


세계 물수제비 챔피언십의 엄격한 규정


물수제비 대회에 사용되는 돌은 이스데일 섬에서 생산된 천연 점판암이어야 하며 직경이 3인치 이하여야 한다. 각 참가자는 이 돌을 가지고 세 번의 물수제비 기회를 얻고 최소 두 번 이상 수면에 튀겨야 기록으로 인정된다.


물수제비를 던질 때 양 발이 땅에 닿아 있어야 하고, 세 번의 기회에 던져진 기록 합산으로 승부를 겨룬다.


세션은 총 7개로 ▲종합 챔피언 ▲16세 이상의 남녀 ▲10세~15세 이상 청소년 ▲9세 이하 어린이 ▲60세 이상의 남녀 ▲연령 혼합 4인 팀 ▲올드 토서(시니어 최고 기록자) 등이 있다.



▲세 번의 기회에 던져진 기록 합산으로 승부를 겨룬다(사진=World Stone Skimming Championships 홈페이지 스크린샷)

남녀노소 즐기는 각종 부대행사


이스데일 섬이 관광산업으로 번창하면서 세계 물수제비 챔피언십에서는 참가자들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수 있는 각종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토요일 밤 라이브 음악과 BBQ바티가 개최되며, 관광 패리가 운영된다. 올해에는 4인조 락 밴드 ‘넌 더 와이저’가 참여해 분위기를 띠울 예정이다. 이 밴드는 로크길프헤드를 중심으로 2014년부터 서브 스코틀랜드의 아르길에서 활동했다. 마마페스트, 긱 인더 고일, 타버트 뮤직 페스티벌, 카라데일 뮤직 페스티벌 등 행사에 참여한 바 있다.


물수제비 요령과 기록


물수제비의 포인트는 던지는 돌에 어떻게 더 힘을 실어 회전력을 주고 수면과 수평으로 던지느냐다. 따라서 야구의 투구 폼, 언더핸드 스로우나 사이드암 스로우와 매우 흡사하다.


현재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기록은 커트 슈타이너가 2013년 9월 6일에 세운 기록으로 총 88회를 튕겼으며 비공식으로는 이것보다 더 많이 튕겼다. 전 야구선수 와타나베 슌스케도 한 방송에서 일본 기록을 경신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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