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너프는 베어풋브리튼에 도전하기 앞서 약 18개월 간 준비‧훈련 기간을 가졌다(사진=안나 맥너프 인스타그램 스크린샷)
모험가 안나 맥너프가 소녀들의 모험심과 자립심을 독려하기 위해 맨발로 영국을 횡단하는 ‘베어풋브리튼’에 도전하고 있다.
베어풋브리튼은 2,620마일(약 4,216㎞)을 약 5개월간 맨발 마라톤으로 완주하는 극기 도전이다.
앞서 맥너프는 북 아메리카를 자전거로 1만 1,000마일(약 1만 7,702㎞)을 완주한 적이 있다. 또한 비영리 청소년 단체 ‘걸가이딩 UK’의 홍보대사로 영국 전역을 돌며 소녀들의 꿈을 응원했다.
안나 맥너프는 “나는 전 세계 소녀들에게 ‘도전’의 의미를 되새겨주고 싶다”며 “맨발로 마라톤을 완주해 나의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단계별 훈련, 맨발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
맥너프는 베어풋브리튼에 도전하기 앞서 약 18개월 간 준비‧훈련 기간을 가졌다. 아무리 신체적으로 건강하다 해도 맨발로 약 4,000㎞를 뛰려면 발을 미리 튼튼하게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맥너프는 크리스찬 폴레의 ‘달리기 연구소’ 설립자와 함께 단계별로 훈련을 진행했다.
먼저 맨발 달리기에 익숙해지기 위해 ‘미니멀리스트 러닝화’를 신고 달렸다. 미니멀리스트 러닝화는 양말과 같은 재질로 가벼우며, 발 전체를 감싸는 착화감이 특징인 운동화다.
달리기 스타일도 점차적으로 맨발에 맞게 변형해 적용했다. 그리고 결국 ‘런던 마라톤’을 맨발로 완주하며 훈련의 성과를 거뒀다.
훈련 초기에는 일주일에 간신히 50마일(80㎞)을 달릴 수 있었으나, 현재는 하루에 22마일(35㎞)을 맨발로 주파한다.
그는 “훈련 중 아무런 장비 없이 달리면 엉덩이와 무릎에 엄청난 충격이 오는 것을 실감했다”며 “도전하기 전에는 불안감이 가득했지만, 훈련을 진행할수록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베어풋브리튼은 2,620마일(약 4,216㎞)을 약 5개월간 맨발 마라톤으로 완주하는 극기 도전이다(사진=안나 맥너프 홈페이지)
4,216㎞의 여정, 최고 위험 지역은 ‘도시’
베어풋브리튼 도전은 셰틀랜드 아일랜드에서 시작해 런던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평균적으로 각 지역 통과하는데 약 6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걸리게 될 시간은 전적으로 맥너프에게 달려 있다.
맥너프는 지금까지 1,070마일(약 1,721㎞)을 완주했고 북서쪽 지역을 지나가고 있다.
그는 “도전에 대해 두려움과 흥분을 느끼는 시점이 바로 시작해야 하는 순간이다”며 “불확실성과 의심을 떨쳐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정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은 시골이 아닌 도시 지역이다”며 “도시에는 유리나 쇳조각이 바닥에 깔려 있을 수 있고 사람과 자동차가 많이 다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상의 두려움을 견뎌내야”
맥너프는 베어풋브리튼에 도전하기 앞서 이미 무릎과 근육 부상을 입어 한차례 치료를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도전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부상은 자신의 삶의 일부라며, 이 때문에 도전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맥너프는 오른발 바닥에 상처를 입고 잠시 여정을 멈춘 상태다. 감염이 시작돼 극심한 통증으로 당장 달리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맥너프는 고통은 이겨낼 수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여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모얌(http://www.trial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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