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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개의 지뢰를 찾아낸 '영웅 쥐', 영국 자선단체에게 금메달 받아...

작성자 사진: 김훈김훈

캄보디아의 쥐 한 마리가 사람들의 생명을 구했다는 이유로 영웅으로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아프리카 거대 주머니쥐 '마가와'는 캄보디아에서 지뢰를 탐지한 공로로 영국 수의학 자선단체인 PDSA (People 's Dispensary for Sick Animals)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캄보디아는 수십 년간 계속된 분쟁으로 인해 수백만 개의 지뢰, 불발탄 (UXO) 및 매년 수십 명의 사람들을 죽이거나 다치게 하는 다른 폭발적 전쟁 잔해들로 가득 차 있다. 캄보디아는 다른 나라들의 도움을 받아 폭발물을 청소하는데 몇 년을 보냈지만 작업은 여전히 어렵고 힘들다.


이때 마가와가 등장한다. 마가와는 비정부기구인 아포포(APOPO)에 의해 훈련을 받았다. 벨기에에서 설립되고 탄자니아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이 단체는 아프리카 주머니쥐를 이용해 지뢰에서 사용되는 폭발성 화학 물질의 냄새를 감지하고 처리자에게 알려줄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


마가와는 평균적인 다른 쥐들보다 크지만 지뢰를 밟아서 터뜨리지 않을만큼 가볍다. PDSA에 따르면 마가와는 7년 동안 39개의 지뢰와 28개의 불발탄을 발견해 14만1000제곱미터가 넘는 땅을 청소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마가와는 아포포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 쥐가 되었다.


PDSA의 얀 맥루글린 국장은 "마가와는 영웅이다. 우리는 그에게 PDSA 금메달을 수여함으로써 그의 생명을 구하는 헌신을 축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아포포의 동물상 프로그램의 일부인 PDSA 금상은 '민간생활에 도움을 주는 동물들의 용기와 헌신에 대한 최고의 명예'라고 아포포는 설명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 거대 주머니 쥐들은 똑똑하고 훈련시키기 쉽다. 마가와는 어릴때부터 훈련을 시작했고 캄보디아에 배치되기 전에 모든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한다. 마가와는 주변에 있는 고철을 무시하도록 훈련을 받았으며 지뢰의 정확한 위치를 감지하면 처리자에게 신호를 보낸다. PDSA는 "마가와는 지뢰를 찾는 데 너무 빠르기 때문에 테니스 코트만한 지역을 30분만에 청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탐지되지 않은 폭발물로 인한 절단 환자가 2만5천명으로 1인당 절단 환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다. 캄보디아 광산활동 및 피해자 지원청에 따르면 1979년 크메르 루즈의 잔인한 정권이 몰락한 이후 캄보디아는 광산 또는 기타 폭발물로 인해 64,840명의 사상자를 기록했다.


PDSA는 캄보디아에 아직도 300만 개의 탐지되지 않은 지뢰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부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캄보디아 땅의 절반 정도의 지역만이 지뢰를 청소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PD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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