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훈

스파르탄 데스레이스, 고난과 역경 넘어 진정한 ‘전사’로 거듭나라


스파르탄 데스레이스(출처=주최측 홈페이지)

스파르타 전사들의 혹독한 훈련을 모토로 한 장애물 경주 ‘2019 스파르탄 레이스 코리아 동해대회’가 13일 국내 망상해변 일원에서 개최됐다.


스파르탄 데스레이스 혹은 스파르탄 레이스는 달리기, 등산뿐만 아니라 벽과 언덕, 나무, 가시 철조망 등 장애물을 통과하는 고난이도 장애물 경주다. 2010년 미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 60여 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동해 스파르탄 레이스는 해변에서 최초로 실시되는 대회로 20km 코스에 장애물 30개 이상 설치된 ‘비스트’와 5km 코스에 장애물 20개 이상 설치된 ‘스프린트’가 진행된다. 25개국에서 4,000명 이상의 국내·외 선수가 참가했다.


한편, 대회 부대행사로 오후 5시부터 망상 다목적구장 페스티벌존에서 아시아 최고의 클럽 DJ가 진행하는‘DJ페스티벌’가 개최돼 무대공연이 진행됐다.


세상에서 제일가는 터프가이‧우먼은 누구?


스파르탄 데스레이스의 창립자이자 CEO인 조 데 세나는 스파르탄 데스레이스가 세상에서 가장 터프한 경주인 것은 영원불변의 법칙이라며 못 박았다.


작년 스파르탄 데스레이스에서는 ▲14시간 군장 행군 ▲철조망 포복 마라톤 ▲50파운드 모래가방 메고 26.2마일 달리기 ▲7시간 안에 약 26마일 로프 오르기(약3만 1,000피트) ▲약 26파일 버피 경주(약 12시간 동안의 버피) 등 체력적으로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경주가 진행됐다.


대략 72시간 진행되는 경주는 참가자들을 육체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한계까지 몰아붙인다. 스파르탄 데스레이스의 완주자 레이첼 랏츠는 “달리거나 등반하거나 옮기거나 거의 모든 종류의 종목에서 무거운 무게를 감당해야 한다”며 “그야말로 하체 체력의 한계를 맛 본다”고 평했다.


2018년 스파르텐 데스레이스의 우승자 에릭 허터러는 평소 잠을 자지 않는 훈련도 포함했다고 한다. 또 경기 중에 끊임없이 혼잣말로 자신을 독려했다고 전했다.


허터러는 약 8시간 이상 철조망을 기었고 이러한 기록은 기네스북에도 기록됐다. 다른 경쟁자들이 탈락할 때 그는 자신이 반드시 완주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고 한다.



출처=스파르탄데스레이스 홈페이지

실제 스파르타 훈련은 어떨까


스파르타식 훈련 ‘아고게’는 강한 스파르타 전사를 육성하는데 바탕이 됐다.


하지만 이러한 스파르타식 훈련은 현대에 들어오며 과학자와 스포츠학자들에게 맹렬한 비판을 받게 된다. 비효율적이고 비과학적인 ‘근성론’을 기반으로 학대에 가까운 훈련을 강요해 신체를 단련한 것이 아닌 신체를 파괴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스파르타인들은 맞으면 맞을수록 피부가 단단해진다고 믿었다. 따라서 훈련생들을 나무 형틀에 묶어놓고 회초리나 채찍으로 온몸을 피멍이 들 때까지 타작하고 뜨거운 물을 끼얹어 피부를 연하게 한 후 자갈밭에 굴리기까지 했다.


그후 피멍이 든 부위는 불어터지게 되는데, 이때 차가운 강물에 몸을 담가 상처의 열기를 식혔다. 이러한 과정 중에 쇼크사나 파상풍으로 사망하는 이들이 속출했고, 설사 정말로 신체가 단련돼 단단해진다 해도 칼날이나 창날을 막아낼 만큼 단단해지는 것은 불가능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스파르타식 훈련은 단련을 가장한 학대와 고문이라고 비판하다. 반면 강인한 정신력과 인내심을 기르기 위해 강도를 조절한 훈련은 분명 전사의 덕목을 성취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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