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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김훈

이루리, 한국 대중음악이 주목해야 할 여성 싱어송라이터

최근 여성 싱어송 라이터인 이루리가 'Let me dive into this moment'라는 ep를 내며 대중들에게 다가왔다. 이루리는 본래 인디 밴드 바이바이 배드맨의 베이시스트로 대중음악계에 데뷔하여 이성경x이루리, 서울문과 같은 별도의 프로젝트로 자신의 음악을 선보였다. 솔로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네이버 온스테이지 무대를 통해 많은 리스너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ep는 네이버 온스테이지에서 연주했던 Dive라는 곡을 중심으로 5곡을 담고 있다. 곡 하나하나가 레트로한 분위기가 감돌며 청량한 이루리의 보컬이 눈에 띈다. 이루리는 단순히 베이시스트 플레이어로서만이 아니라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도 이번 작품에서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작법은 레퍼런스를 딱히 구하기는 힘들지만 브릿팝에 가까운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매트체스터 사운드를 지향했던 바이바이배드맨으로서의 활동이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동덕여대 실용음악과를 졸업한 그녀는 전공자답게 탄탄한 기본기를 받침대로 하여 다양한 변주를 자신의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그녀의 프로젝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서울문이라는 밴드로 여성 3인조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문은 코로나 때문에 최근 활동이 주춤해졌으나 음악 좀 듣는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그룹이다.




서울문은 24아워즈의 김혜미, 챔피언스의 신혜미와 이루리로 이루어진 밴드로 이 밴드에서 이루리는 프론트우먼을 맡고 있다. 서울문의 음악 역시 이루리식 음악 성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밴드다. 음악이 좋을 뿐만 아니라 각각의 멤버들의 비주얼적인 면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밴드다.




​이루리가 참여하고 있는 또다른 프로젝트 그룹인 이성경x이루리는 피아노 연주와 작곡 실력을 갖춘 이성경과 이루리의 듀오다. 담백한 이루리의 목소리에 이성경이 연주하는 피아노 선율이 어울려서 묘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다른 이루리의 프로젝트보다는 활동이 덜한 편이지만 음악적 완성도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현재 활동을 멈추고 있는 바이바이배드맨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이루리는 혼자서 또 같이 다양한 음악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다. 여성 싱어송라이터 중에서는 보기 드물 정도로 활발한 활동이며 개인으로서의 음악적 세계관 또한 탄탄한 편이다. 이루리는 한국 대중음악계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여성 뮤지션으로서 한층 더 성장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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