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역 최고의 양치기 '나야나', '쉽독 트라이얼'

영국에서 미국을 넘어 몽골까지 목축업계가 주목하는 세계적인 대회가 있다.
‘쉽독 트라이얼’ 일명 ‘양치기견 대회’는 영국을 필두로 미국과 몽골 등지에서 목축업계와 애견 사회의 사랑을 받는 역사적인 대회다.
양치기견 대회는 인류 목축업의 전통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한 대회이자 인간과 양치기견의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도전’의 장이다.
원조는 뉴질랜드? 양치기견 대회의 역사
세계적으로 첫 양치기견 대회가 열린 곳은 지난 1867년 뉴질랜드 와나카다. 양 목축이 주요 산업이던 당시의 뉴질랜드 사회에 양치기견 대회 열풍이 불었다. 이후 이 열풍은 호주를 넘어 양치기의 고향 ‘영국’과 ‘스코틀랜드’로까지 퍼져나갔다.
지난 1874년 첫 스코틀랜드 양치기견 대회가 주최됐고 당시 첫 대회의 우승자는 ‘제임스 가드너’와 그의 파트너 ‘슬리’였다. 이 기념비적인 대회 이후 영국과 스코틀랜드에서 양치기견 대회가 인기를 끌었다.
이렇게 인기를 끌던 양치기견 대회는 현재에 이르러서는 영국, 스코틀랜드, 웨일즈, 미국, 몽골 등 세계 각지에서 대회가 열릴 정도로 사랑받는 종목이 됐다.
국제 대회로 거듭난 양치기견 대회
전 세계적으로 양치기견 대회가 사랑받고 있지만, 공인된 국제 대회는 3년마다 4곳에서만 주최된다. 그중 가장 권위 있고 규모가 큰 대회는 북미에서 열리는 솔져홀로우, USBCHA 등이다. 솔져홀로우 대회의 경우 노동절 주말을 기점으로 열리며 3만 명에 육박하는 참가자를 자랑하는 거대한 대회다.
이외에도 많은 참여자가 몰리는 대회로는 영국, 유럽,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이 있다. 저마다 공통 진행 방식과 고유 진행 방식이 존재해 어느 대회든 자신만의 특성을 뽐낸다.
어떻게 겨루고 어떻게 훈련할까
대회마다 고유의 룰이 있기도 하고 공인된 국제 룰에 기반한 대회도 존재하는 양치기견 대회는 궁극적으로 양치기견과 양치기가 호흡을 맞춰 양들을 잘 몬다는 점을 평가하는 대회다.
대회가 시작되면 보통 양치기견 3~4마리가 양 3~6마리를 통제하는 형태나 모여있는 양을 3마리씩 격리하는 등 놀랍고 멋있는 장면이 연출된다. 양치기견종의 스마트함과 카리스마, 민첩함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멋진 모습과 훌륭한 핸들링을 위해 양치기견들은 평소 호루라기와 음성을 인지하는 지능적인 훈련과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통찰력을 기르는 훈련을 한다. 거기에 이 모든 행위를 뒷받침해줄 체력 훈련은 양치기견 훈련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전통과 우정 넘치는 최고의 반려견 대회
양치기견 대회는 세계 목축업의 역사를 대변하는 기념비적인 대회다. 많은 참가자와 주최자들이 양을 쳐온 인류의 역사와 전통을 기리고자 대회에 참가하고 대회를 연다. 대회를 관람하려고 먼 길을 찾아온 관람객들 역시 전통과 이를 지키고자 하는 노력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를 찾는 것이다.
전통 외에도 인간과 양치기견의 끈끈한 우정, 양치기견의 활약상을 감상하기 위해 찾는 이들에게도 양치기견 대회는 충분한 감동을 전해준다. 피나는 노력을 통해 서로 교감하고 훈련해 양을 멋지게 모는 모습을 보면 그 노력의 시간과 깊은 관계에 절로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
강아지를 사랑하고 넓은 초원에서 멋지게 양을 모는 양치기견을 보고 싶거나 자신의 파트너와의 교감을 입증하는 도전을 하고 싶다면 양치기견 대회를 찾아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