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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김훈

제자의 어머니에게 신장을 기증해준 교사

미국 미주리주의 미술 교사인 미스티 버드는 제자들 중 한 명의 어머니에게 신장 이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일말의 고민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신장 이식을 제안했다.


41세의 버드는 맨스필드에 있는 와일더 초등학교의 8년차 교사다. 그녀는 이제 5학년이 된 피셔 크로니라는 학생을 유치원때부터 매년 가르쳤다. 또한 피셔는 시간이 날때마다 버드의 교실에서 그녀를 도와주었다.


버드는 피셔의 어머니인 섀넌 크로니를 아들의 머리카락을 가끔 잘라주는 지인으로 알고 있었고, 그들은 때때로 아들들의 야구 경기에서 수다를 떨곤 했다. 버드는 섀넌이 건강상의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들었으나 페이스북의 글을 보기 전까지는 문제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섀넌의 어머니는 딸의 신장 이식에 관한 글을 올렸고 버드는 그것을 보고 주저하지 않았다.


섀넌은 2019년 1월 정기혈액검사에서 신장이 20% 수준에 그쳐 5단계 신부전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검사와 다른 일련의 검사를 받은 후, 의사들은 무엇이 그녀의 신장에 장애를 일으켰는지 알 수 없었고, 그녀는 투석을 시작했다.


올해 3월에 섀넌은 버드가 공여자임을 알게 되었다. 섀넌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와 버드가 너무 친했기 때문에 의사들은 그녀들의 사이가 가족이 아니라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무렵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SSM Health 세인트루이스 대학병원은 이 지역에 코로나 환자가 확산되는 것을 염려하고 있었다. 버드는 이식을 위한 검사를 받고 있었고, 코로나 바이러스는 결국 이식을 보류하게 만들었다.


6월이 되자 드디어 의사들은 이식수술을 허가했다. 버드는 이식에 대해 결코 긴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섀넌은 그녀가 보낸 몇 년보다 기분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버드 역시 잘 지내고 있지만 남아 있는 신장이 자라고 적응하면서 탈진과 피로를 이겨내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녀들은 이제 신장 이식을 필요로 하는 다른 지역 주민에게 관심을 주고 있다. 제이슨 이글스턴은 섀넌의 집에서 0.5마일 떨어진 곳에 살고있는 세 아이의 싱글파파다.


제이슨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말기 신장질환에 걸렸고, 2년 이상 장기이식자 명단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O형인 기증자를 찾고 있다.


섀넌은 말했다. "여러분들이 주신 장기 하나만으로 환자들은 완전히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것은 누군가에게 주는 놀라운 선물입니다. 당신들은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고 있습니다.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미스티 버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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