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티를 손안대고 빨대로 마시거나 병뚜껑을 발차기로 여는 등 이색 도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타피오카 챌린지, 시작은 가상의 여성 케릭터가
타피오카 챌린지 혹은 버블티 챌린지는 버블티를 손을 대지 않고 가슴 위에 얹어놓고 빨대로 음료를 마시는 도전을 일컫는다.
버블티는 1980년대 대만에서 개발돼 90년대 중반부터 중국,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널리 전파됐다. 이어 해외 대만계 유통경로를 통해 한국, 일본 시장에도 유입돼 큰 인기를 끌었다. 더불어 캐나다와 미국, 뉴질랜드 같은 서양권 나라에도 대만의 대표 인기음료로 각광받게 됐다.
이러한 버블티 음료의 인기에 힘입어, 6월 7일 트위터의 한 유저가 가슴에 아이스 카페라떼를 올려놓고 마시면서 노트북을 보는 영상을 업로드하며 타피오카 챌린지로 전개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6월 10일 일본 만화 작가 히무라 키세키의 ‘월요일의 타와와’라는 작품에서 ‘핸즈프리 타피오카’편에서 여성이 조수석에 앉아 핸드폰을 보며 버블티를 가슴 위에 얹어놓고 빨대로 빨아 마시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장면은 SNS를 타고 엄청난 유행을 타며 다양한 가상의 여성 케릭터 뿐만 아니라 실제 여성들 까지도 타피오카 챌린지에 동참하게 됐다.
혐한 논란 작가, 씁쓸한 시각도 존재
유행을 이끈 만화의 원작자 히무라 키세키는 타피오카 챌린지 이전에 심각한 혐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가 있다.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나 성노예로 격하시키며 거친 언행으로 트위터를 통해 언급한 경위가 폭로됐다.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며 타피오카 챌린지에 대한 열풍은 빠르게 식어 버렸다. 반면, 타피오카 챌린지에 이어 또 다른 이색 도전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을 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바로 ‘보틀캡 챌린지’다.
보틀캡 챌린지, 눈 가리고 발차기 하거나 한번에 병뚜껑 두 개 열기도
보틀캡 챌린지는 발차기로 병뚜껑을 여는 도전이다. 발차기의 형태는 뒤돌려차기나 가볍게 압차기를 하는 등 형태는 다양하며, 발차기로 병뚜껑이 열리는 순간 슬로모션을 넣어야 한다.
성공하게 되면 다음 도전을 이어갈 대상을 지목해야 하며 단순히 성공으로 영상을 끝내기도 한다.
이러한 이색 도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명인들 사이에서 커다란 화제가 되고 있다.
누구로부터 시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틀캡 챌린지의 유명세를 더하게 해준 영상으로는 가수 존 메이어와 헐리우드 배우 제이슨 스테덤, UFC선수 코너 멕그리거 등이 있다.
영상에 등장한 유명인들은 깔끔한 뒤돌려 차기로 병뚜껑을 멋지게 개봉한다. 영상의 조회수는 주로 1,000만 뷰를 너기며 압도적인 화제성을 자랑한다.
특히 화제를 샀던 유명인으로는 ‘스타워즈’와 ‘엽문’으로 유명한 견자단의 영상이다. 영상에서 견자단은 눈을 가리고 가볍게 앞차기로 병뚜껑을 여는데 성공한다.
반면, 헐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는 자신만만하게 도전하지만 병을 깨트리며 코믹하게 퇴장한다.
보틀캡 챌린지가 언제까지 유행을 유지할지는 모르지만, 현재 국내에서도 도전을 받아 가고 있는 것으로 보아 당분간은 꾸준히 사랑 받을 도전이 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가수 박재범이 성공했으며, 신민철 태권도 선수는 공중 뒤돌려차기로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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