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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김훈

2019 내셔널지오그래픽 여행사진 대회 수상작 발표...대상에 웨이민 추의 ‘우페르나빅 마을’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사진 대회를 개최했다(출처=내셔널지오그래픽)

2019 네셔널지오그래픽 여행사진 대회 수상작이 발표됐다. 매년 전 세계 사진 애호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대회답게 올해에도 유려한 사진들이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1만점 이상의 사진이 출품됐으며, 인물 3점, 도시 3점, 자연 3점과 심사위원 특별상 등 총 14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통합 대상에는 중국인 사진가 웨이민 추(Weimin Chu)의 도시 사진이 선정됐다.


대상 및 도시 부문 1위, 웨이민 추의 ‘우페르나빅’


사진의 대상인 우페르나빅은 인구 약 1,000명의 마을로 그린란드 최북단에 위치다. 해당 마을은 일 년 중 절반 이상이 눈으로 뒤덮여 있으며 주 산업은 어업이다. 웨이민 추는 인터뷰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몇 년에 걸쳐 해당 지역을 방문했으며 촬영 당시 무려 6일 간 마을 전체를 돌아다녔다고 밝혔다.


추는 촬영대상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순백의 땅 한 가운데에서 따듯한 지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평온하게 자리 잡은 마을의 아름다움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며 소감을 전했다.



자센 토도로프의 항공의 시대(출처=내셔널지오그래픽)

도시 부문 2위, 자센 토도로프의 ‘항공의 시대’


도시 부문 2위 수상자는 자센 토도로프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이었다. ‘항공의 시대’라는 이름의 이 사진은 드넓은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활주로를 담아냈다. 토도로프는 실감나는 촬영을 위해 머리 바로 위로 비행기가 날아갈 수 있도록 공항의 동의를 구하기도 했다.


토도로프는 인터뷰에서 “촬영 당일 공항에는 40마일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있었다”며 촬영 이상으로 비행기 조종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전했다.


인물 부문 1위, 화이펑 리의 ‘개막직전’


인물사진 1위는 중국의 사진가 화이펑 리의 개막직전이 차지했다. 리는 공연에 들어가기 직전 준비에 여념이 없는 배우들의 일과를 사진에 담았다. 리는 인터뷰에서 “중국의 독특한 주거방식인 야오동에서 배우들과 하루를 보냈다”며 “바위에 굴을 파고 지은 야오동의 독특한 채광과 분위기를 사진으로 담아내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후지와라 요시키의 하루일과(출처=내셔널지오그래픽)

인물 부문 2위, 후지와라 요시키의 ‘하루일과’


"인물 부문 2위는 후지와라 요시키가 홍콩 초이홍 공원에서 찍은 태극권 수련자가 선정됐다.


요시키는 “초이홍 공원은 하루 종일 인파로 붐빈다. 그러나 새벽 무렵에는 전혀 다른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사진은 새벽 일출에 맞춰 촬영됐다. 요시키 사진가는 “비춰드는 아침해에 맞춰 태극권 동작을 이어가는 남성의 분위기는 엄숙하고 신성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자연부문 1위 수상작 부드러운 눈동자(출처=내셔널지오그래픽)

자연 부문 1위, 타마라 블라케즈하이크의 ‘부드러운 눈빛’


자연 부문 사진 1위는 여류 사진가 타마라 블라케즈하이크의 그리폰 독수리 사진이 차지했다. 해당 사진은 스페인의 몬프레가 국립공원에서 촬영됐으며 그리폰 독수리가 비상하기 직전을 담았다.


블라케즈하이크는 “스페인에서 그리폰 독수리를 나쁜 징조로 여긴다”며 “그러나 이런 부드러운 눈빛을 가진 동물이 불길할 리 없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독수리는 자연의 순환을 돕는 고마운 존재”라며 독수리 애호를 드러냈다.



대니 셉코스키의 꿈사냥꾼(출처=내셔널지오그래픽)

자연 부문 2위, 대니 셉코스키의 ‘꿈사냥꾼’


대니 셉코스키는 하와이 오하우 해변에서 석양 아래 쏟아지는 파도를 카메라에 담았다. 심사위원들은 사진에 대해 금빛과 남빛의 환상적인 조화가 꿈과 현실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셉코스키는 사진 촬영 당시를 묻는 인터뷰에서 “장대한 파도가 부서져 내릴 때 그 아래 있었다”며 “짓눌릴 듯한 파도의 위압감을 이겨내고 셔터를 누르는 데에는 큰 용기가 필요했다”고 술회했다.


여행과 꿈에 대한 향수 불러일으켜


대회를 감상한 한 사진가는 “각각의 사진에는 저마다 독특한 통찰과 무한한 재능이 엿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서 “작품 하나하나가 작은 삶의 경험과 같으며 무엇보다도 여행과 꿈에 대한 향수가 불러 일으켜진다”며 감상을 전했다.


한편 대회에 출품된 모든 사진작품들은 내셔널지오그래픽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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