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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MoYA

의지의 프로레슬러들...‘프로레슬링 소사이어티’, 도미네이션 9 대회 앞둬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프로레슬링의 새로운 대회가 열린다(출처=도네이션9 페이스북)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포츠 프로레슬링. 한때 프로레슬링 경기가 벌어질 때면 온 동네 사람들이 텔레비전 앞에 모여 숨죽인 채 경기를 지켜봤다.


보는 사람이 아찔한 박치기(헤드버트), 날렵한 가위차기(시저스킥), 그리고 무시무시한 위력의 백드롭(수플렉스)까지, 링 위에서 곡예에 가까운 기술이 터질 때마다 관객들은 탄성을 터뜨리고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나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던가. 시대가 바뀌면서 프로레슬링의 인기는 축구, 야구, 농구 등 구기종목으로 넘어가고 어느 새 공중파 방송에도 외면당해 소리소문없이 잊혀져갔다. 지금은 옛 영광을 뒤로한 채 몇몇 단체만이 간신히 그 명맥만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허나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여전히 대한민국 프로레슬링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이들이 있다. 구석진 체육관에서 묵묵히 기술을 연마하면서, 혹은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팬들이 그 매력을 다시 알아줄 그날까지 링 위로 몸을 던지고 있는 그들. 그들은 바로 ‘프로레슬링 소사이어티’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프로레슬러들


프로레슬링 소사이어티는 특이하게도 로스터(선수진)의 대부분이 외국인으로 구성된다. 심지어 단체를 조직한 대표(테런스 맥어보이)부터가 파란눈의 외국인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프로레슬링의 부흥을 위한 열정은 그 어떤 내국인에게 지지 않는다고.


외국인 선수층이 두터운 만큼 국내 그 어떤 레슬링 단체보다도 다채로운 로스터를 자랑한다. 이중에는 ‘저니맨’ 레오 리버프, 낮에는 주한미군이지만 밤에는 무시무시한 레슬러 헤비메탈 킹으로 변하는 라이언 오션 등이 포함된다.


물론 뛰어난 실력을 겸비한 한국인 선수들도 많이 있다. ‘붉은 여우’ 시호와 공중기술의 베테랑 조경호 등이 포진한다.



이 대회에는 국내외 열정 넘치는 선수가 모인다(출처=도네이션9)


평택을 주 무대로 활동


맥어보이 대표에 따르면 프로레슬링 소사이어티는 어느 한사람의 힘으로 결성된 단체가 아니다. 레슬링에 열정을 가진 선수들과 레슬링 애호가 투자자들, 그리고 관계자들이 힘을 합쳐 결성됐다고.


한편 프로레슬링 소사이어티의 주 활동무대는 평택이다. 맥어보이 대표에 따르면 레슬링 팬 중 주한미군 및 군가족들이 많이 있다고. 그래서인지 아무래도 이들의 방문에 유리한 평택에 베이스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렇듯 선수도 팬도 외국인이 많기에 공식 미디어 채널 운용부터 한글과 영문을 동시에 지원한다. 심지어 리포터도 한국인과 외국인을 따로 두고 있을 정도.


2019년 4월 첫 서울 진출


프로레슬링 소사이어티는 올해 4월 첫 서울 대회인 ‘도미네이션 8’을 성황리에 마쳤다. 경기장에 꽉 들어찬 관중을 보고 있노라면 프로레슬링 소사이어티의 발전은 놀라울 정도다. 작년 에어컨이 고장나는 악조건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던 때와 비교해 몰라볼 정도로 달라졌다는 평가다.


프로레슬링 소사이어티는 앞으로 이 기세를 살려 흥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한국 프로레슬링 등의 한국 단체와의 협력뿐만 아니라 일본의 류큐 드래곤 프로레슬링과 중국의 MKW 등의 단체와 협약을 맺기도 했다. 실제로 류큐 드래곤은 4월 서울 대회에 베테랑 여성 레슬러 히비스커스 미를 파견하기도 했다.


맥어보이 대표는 이런 발전의 비결에 레슬링에 대한 열정과 함께 빠른 피드백을 꼽았다. 공식 페이스북 계정이나 기타 인터넷매체에 개진한 문제점을 최대한 빠르게 대처한 것이 팬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맥어보이 대표는 오는 30일 ‘도미네이션 9’에서 더욱 화끈한 경기를 선보임으로써 프로레슬링의 흥행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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