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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훈

노르웨이의 백만장자 톰 하겐 아내 살해 혐의로 체포


노르웨이의 갑부 톰 하겐이 18개월 전 실종됐던 부인 앤 엘리자베스 하겐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하겐의 변호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그는 아직 기소되지 않은 상태다.


2018년 10월 앤 엘리자베스 하겐(69)이 실종됐으며 가족들은 그녀를 찾기 위해 현상금도 내걸었다. 그러나 지난 화요일, 노르웨이 경찰은 그녀를 살해한 혐의로 남편인 하겐(70)을 체포했다고 공영방송인 NRK가 보도했다. 이 사건은 2019년 1월에 처음 보도되어 범죄율이 비교적 낮은 나라인 노르웨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경찰은 현재 앤 엘리자베스가 납치된게 아니라 살해당했다고 판단하고 있고, 톰이 그녀를 살해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외스트 경찰청은 성명을 통해 "톰 하겐을 기소했지만, 이 사건은 여전히 조사 중이며 몇 가지 미해결된 의문점이 있다. 특히 톰 하겐의 행적을 명확히 하고, 다른 사람들이 연루되어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가장 중요한것은 앤 엘리자베스의 흔적을 찾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이 사건이 처음 나타났을때 앤 엘리자베스 하겐이 금전적인 동기를 가진 누군가에게 납치되었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2019년 6월에 우리는 그녀가 살해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게 되었다. 그러나 납치도 없었고 협상도 없었다. 다시 말해 누군가가 경찰을 속이기 위해 분명하고 계획적인 시도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처음에 앤 엘리자베스를 보호하기 위해 그녀의 실종을 비밀로 해두었지만, 2019년 1월에 이 사건을 공개하였다. 노르웨이 동부 경찰서의 고문인 오위슈타인 스타브달 폴센은 당시 CNN과의 인터뷰에서 "몸값이 있었고 심각한 위협이 발생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당시 NRK는 하겐의 집안에서 수많은 메시지가 발견되었으며, 가상화폐인 모네로로 몸값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었다.


진술서에 따르면 경찰은 하겐을 4주 동안 구금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으며 방문과 외부 교신을 금지했다. 노르웨이의 법 체계는 경찰이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개인을 정식 기소하기 전에 구금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톰 하겐은 기자들에게 "자신이 이 일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겐은 수요일 법정에 출두할 것이라고 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노르웨이 금융전문지 카피탈에 따르면 전력설비회사의 소유자이자 부동산 투자자인 하겐은 노르웨이 최고 부자 중 한 명으로 순자산이 약 2억 달러라고 했다. 그리고 앤 엘리자베스 하겐은 9월까지 남편의 지주회사에서 이사를 맡고 있었다. 그들은 오슬로에서 북동쪽으로 약 12마일 떨어진 마을인 피엘하마르에 살고 있었고 세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이미지 출처 = AFP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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