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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김훈

생명체의 증거인 '포스핀', 금성의 대기에서 발견돼...



금성의 대기에서 생명체의 존재를 암시하는 '포스핀'이 발견돼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인화수소라고도 불리는 포스핀은 늪, 습지, 진흙처럼 산소가 부족한 곳에서 박테리아에 의해 생성되는 가연성의 악취가 나는 독성 가스다. 또한 유기물이 분해될때도 발생할 수 있다.


금성은 지구와 크기가 비슷해 '쌍둥이' 행성이라고 불리지만 다른점이 더 많다. 일단 금성은 지구와 반대로 자전한다. 그리고 금성의 대기는 굉장히 두꺼워 이산화탄소의 온실 효과에 의해 표면이 최대 500도 가까이 오른다. 그 열기는 납을 녹일 정도로 뜨겁다.


금성의 대기는 매우 산성이 강하다. 산성은 포스핀을 빨리 파괴시키는데 어떻게 금성의 대기에서 포스핀이 발견되었을까?


연구원들은 2017년 미국 하와이에 있는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 망원경을 이용해 금성 대기에서 방출되는 전파 스펙트럼 흡수선을 처음 발견했다. 이후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설치된 전파 망원경인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집합체(ALMA)’에서 확인작업을 거쳤다. 관측된 흡수선의 세기와 형태는 사가와 히데오 교토 산업대학 교수가 연구개발한 모델에서 10억개의 입자당 포스핀 분자가 20개 있을 때의 경우와 맞아떨어졌다.


연구팀은 화산, 번개, 미세 운석 등으로 인한 포스핀의 발생을 잠재적 원인으로 고려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포스핀이 어떻게 생성되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이 연구의 저자인 사라 시거 박사는 우리가 전혀 모르는 방식으로 금성의 대기 환경에서 포스핀을 합성해 낼 수 있는 방법이 있거나 지구 대기에서의 생명체와 유사한 미생물이 금성의 대기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연구팀은 포스핀의 발생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아내지는 못했지만 포스핀 가스의 기원에 대해 계속 연구하고 대기중에 어떤 다른 기체들이 있는지 찾아낼 예정이다.


시거 박사는 금성에서 포스핀이 발견됨에 따라 물이 존재하는 행성인 화성, 엔셀라두스(토성의 위성), 에우로파(목성의 위성)처럼 태양계에서 탐사할 가치가 있는 곳으로 가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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